금기에 도전하다(위메이드 주가, 드레이코, 블록체인, 가상화폐, NFT)
게임으로 돈을 번다
게임계의 주류가 온라인 게임으로 넘어가며 여러 가지가 변했습니다. NPC가 아닌 사람과의 '플레이'이기에 사회의 규범이 게임 안에 많이 들어왔고 그중 가장 큰 건 현금거래입니다. 경쟁 게임에서 남보다 뛰어난 건 매우 중요하고 간절하기에 수요와 공급은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게임사의 약관과 법률에 의해 이는 음지에서만 가능했고 이에 유저들은 생각했습니다. '아이템으로 돈을 버는 게임이 나오면 대박 난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한 미르 4 글로벌 서버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며 대박 났습니다.
미르 4는 어떻게 현금화를 성공했는가?
사실 미르 4는 일반적인 게임들처럼 초반에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점점 순위가 떨어지는 전형적인 테크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8월 26일 발표한 글로벌 서버에서 거대한 한방을 보여주는데 게임과 NFT + 가상화폐 기술을 결부시킨 것입니다. 어떤 방식인지 간단하게 설명하면 게임의 모든 재화들은 NFT 기술이 적용되어 누구의 소유인지 표시가 가능하고 그것을 구입하려면 위메이드에서 개발한 가상화폐 '드레이코'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드레이코'는 절차가 조금 까다롭지만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게임 주'는 IT 계열이라는 특성상 미래 가치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폭발적으로 뜨거운 현재, 위메이드가 해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는
앞으로의 위메이드
위메이드는 10월 16일 블록체인을 연구하는 자회사 '위메이드 트리'를 흡수 합병하며 자신들이 갈 길을 선언했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까지 올라가며 시총은 6조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 5위로 카카오 게임즈보다 높은 순위이니 위메이드가 얼마나 뜨거운지 나타내는 '예'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모르는 길을 가 본 상황이기에 몇 가지 우려사항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아직 현금화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위에 적었듯이 드레이코라는 가상화폐와 흑철을 결부시켜 아이템 현금화를 이뤘는데 흑철이라는 아이템이 문제입니다. 라이크 리니지 특성상 뒤처지지 않기 위해 스탯을 계속 올려야 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흑철을 소모합니다. 흑철을 캐기 위해 계속 흑철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에서 아이템의 현금화가 금기시된다는 점입니다. '바다이야기' 이후 게임을 통해 돈을 번다는 건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제정될 제도와 법률은 미르 4에게 우호적일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위메이드도 이를 알기에 글로벌 서버에만 현금화를 적용했지만 그것조차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의 시작은 분명 미래적이고 과감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블록체인이라는 대형 이슈를 품에 안은 위메이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모두가 궁금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