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과 NFT(웹젠 주가, NFT)

웹젠의 NFT 사업은 더딜 것이다.

현재 웹젠의 상황은 좋지 못합니다. 얼마 전에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영업수익 QoQ 7% 감소, YoY 38% 감소를 알렸으며 2달 전에 서비스를 시작한 뮤 아크엔젤 2는 매출 순위가 18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악재들로 인해 결국 주가가 폭락하며 웹젠은 급하게 주가 방어용 기사를 내놓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회사의 계획과 비전을 설명하는 것이었고 여기서 처음으로 NFT를 언급합니다. 그냥 짤막한 관계자 인터뷰 몇 줄이었지만 효과는 확실했는데 기사가 나갔던 11일 날 주가를 상승시키더니 종가 기준 18%나 올랐습니다. 사실 매출이 전 분기에 비해 떨어진 거지 타 게임사와 비교했을 때는 준수했기에 NFT가 도입된다면 웹젠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언급이 있었던 날로부터 지금까지 이후 소식은 없습니다. 결국 주가도 원래대로 돌아갔는데, 웹젠은 지금이라도 NFT 계획을 발표할까요?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크게 하락한 지표들

 

 

 

부정적인 3가지 이유

 

 

 

 

1. 21년 3분기 보고서

 

NFT 관련 여부를 보기 위해 얼마 전에 나온 분기 보고서의 '주요 계약 및 연구개발 활동' 항목을 봤습니다. 뮤 IP에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고 간간히 다른 게임들도 있지만 크게 변화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현금흐름표'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기는 어려웠고 오히려 금융자산의 구입 액수가 높아진 것만 알 수 있었습니다.

 

현금흐름표로 모든 것을 알 수 없지만, 이것만 놓고 보았을 때 개발사로써의 미래는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2.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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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날 주가를 폭등시킨 기사 한 줄은 "웹젠 관계자는~ 이미 사내 TF를 구성해 NFT 등 미래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부분입니다.

http://www.gamep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547 

웹젠 주가 18% 급등 "NFT 수혜주 급부상" - 게임플

 

최초로 NFT에 대해 언급했고 이후 하락하던 주가가 이 날을 계기로 폭등했습니다. 그러나 열흘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 NFT 이야기는 저 3줄이 전부입니다.

 

NFT 기술은 어느 순간 '짠'하고 나올 수 없습니다. 카카오 게임즈는 18년도부터 블록체인 기업 웨이투빗의 지분을 사들이며 준비했고 이미 상용화에 들어간 위메이드는 19년부터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NFT를 준비하는 타 게임사들도 오래전부터 준비했으나 웹젠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준비했던 타 개발사들

 

 

3. 개발력에 대한 의구심 

 

현재 웹젠을 대표하는 IP는 단연 '뮤'입니다. 매출의 80%가 뮤에서 나오니 뮤가 웹젠이고 웹젠이 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뮤 오리진 1, 2는 천마시공이, 뮤 아크엔젤 역시 중국 개발사인 37 게임즈가 개발했고 뮤 템페스트, 뮤 이그니션, 뮤 레전드, 뮤 온라인 H5 모두 중국에서 개발했습니다. 하나 있는 IP조차 자사 개발을 못하는 기술력으로 NFT 도입을 빠르게 진행하리란 생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전망

뮤라는 게임이 아직도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는 매출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NFT 기술이 접목되면 뮤가 더 발전할 가능성 역시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매출을 견인해야 하는 뮤 아크엔젤 2는 갈수록 순위가 하락 중이고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중국 시장도 현재 악화됐습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NFT를 언급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보는 없는 상황입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계획을 발표해 웹젠의 비전이 증명되기를 바랍니다.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간 분석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모든 투자는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