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8월 26일
지난 8월 26일. 게임 주에 2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폭락하며 시총 4조가 날아간 NC
https://spriggan4.tistory.com/78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전일 대비 25%가 상승한 펄어비스입니다. 펄어비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펄어비스
주가 이야기 전에 잠시 개발사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펄어비스는 2010년 창업한 회사로 2017년 상장했습니다. '검은 사막'이라는 성공한 IP를 가지고 있으며 '콘솔 영역으로의 진출' 그리고 신작 개발을 통한 다양한 시도와 적극적인 투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펄어비스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기술력'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개발사는 많은 시간과 자원이 들어가는 자체 개발 엔진(게임 만드는 프로그램)보다 유니티와 언리얼이라는 양대 엔진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조 엔진을 사용하면 금전적으로는 이득이 많지만 결국 남이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에 비해 펄어비스는 충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엔진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 덕분에 효율적이며 유연한 개발 환경을 갖출 수 있어 도중 문제가 생겨도 대응이 용이합니다. 다양한 게임을 순탄하게 개발하고 있는 움직임은 이런 개발력 덕택이 아닐까 싶네요.
도깨비
8월 26일. 펄어비스는 독일의 게임스컴에서 신작 '도깨비'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게임스컴은 세계 3대 게임쇼라 불릴 정도로 큰 행사였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고 기술력의 펄어비스이기에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표된 도깨비는
(볼륨 조절 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FaRbQHlegaM
화려한 그래픽과 한국을 잘 살린 배경, 다양한 아이템을 이용해 원하는 대로 이동하는 오픈월드, 어릴 때 꿈꾸던 상상을 인게임 플레이로 구현시킨 기술력까지 머 하나 빠질 것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추후 메타버스 도입 예정까지 알리며 회사의 확실한 비전을 보여줬고 그와 반대로 NC의 블소 2는 리니지 아류작에 불가하다는 게 알려지며 펄어비스의 주가는 로켓을 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립자 김대일
펄어비스의 창립자인 김대일 씨는 릴 온라인을 시작으로 R2와 C9을 성공시킨 능력 있는 개발자입니다. 그런 그가 설립한 회사이기에 개발력에 대한 기대는 처음부터 높았고 그에 걸맞은 결과물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한국 게임사들은 하나의 IP를 성공하면 소수의 팬들에게 돈을 긁어모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어갑니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다양한 게임 개발을 통해 게임사의 본분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고 이런 방침이 가능한 건 김대일 씨가 아직도 개발을 주도하기 때문입니다.
위에 선보인 도깨비 이외에도 붉은 사막, PLAN8, 섀도 아레나를 개발 중이고 이들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임사의 본분을 지키는 회사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