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와 NFT
현재 대세는 블록체인 산업들이고 그중 하나인 NFT 기술은 태풍이 돼 한국으로 왔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흐름에 동참했고 NC 역시 NFT 도입 계획을 발표하며 기류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NC라면 리니지인데, 리니지에 NFT 기술 도입은 의문감을 자아냅니다. 왜 그런지 하나하나 설명하겠습니다.
NC를 받치고 있는 핵심
우선 설명을 위해 NC의 매출 핵심을 이해해야 합니다.
과거 NC의 매출원은 유저가 게임을 이용하고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는 정액제였습니다. 따라서 게임을 하는 유저 숫자가 중요한데 NC게임은 항상 국내 유저가 주류였기에 매출 역시 정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부분 유료 시스템도 고려했지만 한 달 사용 금액을 제한하는 '월 결제한도 규정'에 걸려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7년, 리니지 M이 등장하며 모든 게 변했습니다. 급변하는 상황을 규제가 따라가지 못해 모바일 시장에는 '월 결제한도 규정'이 없었고 덕분에 NC는 아이템 및 게임 재화를 직접 파는 부분 유료화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리니지 M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는 폭발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NFT 기술 도입에 대한 의문점이 생깁니다.
NFT와 NC가 친해지기 어려운 이유
일단 NFT 기술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게임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다 생각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아이템을 가지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발행한 인증서를 가진다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유저가 인증서를 거래하며 소유권한을 행사하기는 용이하지만 데이터 자체는 게임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인게임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다 이 말입니다.
NFT의 장점은 인게임이 아니라 외적인 부분입니다. 온라인 게임이 시작된 이래 현거래 영역은 언제나 안정성이 부족했습니다. 아이템 베이 같은 사이트가 있지만 법적 보호가 미흡하고 특히 계정 거래는 많은 위험을 동반했습니다. 그런데 NFT 기술을 통해 게임사가 보증을 하고 이를 통해 유저들의 안정적인 현거래가 가능하기에 NFT가 각광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분 유료화는 포기해도 자사가 보유한 시장보다 훨씬 큰 파이를 가질 수 있는 중소 회사들은 NFT 기술을 과감하게 적용할 수 있지만 매출 대부분을 부분 유료화에서 창출하는 NC가 판매 권한을 놓을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요? 0까지는 아니겠지만 매우 낮을 것입니다. 따라서 NC의 NFT 기술은 계정같이 직접 팔기 어려운 요소에만 한정될 것이고 그 외에는 많은 부분에서 제재가 걸려 매력적이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NFT와 별개로 NC 전망은 어둡다.
지금까지 NFT 기술 적용에 대한 의문점을 적었습니다. 게다가 NFT와 별개로 NC의 전망 역시 어둡습니다.
11월 4일, NC의 운명을 손에 쥐고 출시한 리니지 W는 현재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3주째 매출 1위를 유지 중이고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매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NC의 유일한 약점이 "한국에서만 통한다."였음을 생각했을 때 이는 분명 큰 호재입니다.
하지만 한국 게임 역사상 NC만큼 이미지가 바닥인 기업이 없습니다. NC의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오기에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현재 매출 역시 프로모션 BJ 비중이 높아 매수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간 분석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모든 투자는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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